오늘 우리 국민은 이 땅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기 위한 반미자주화투쟁기세가 비상히 높아가고 있는 시기에 6월민중항쟁 19주년을 맞고 있다.

이 땅의 반미반독재운동사에 빛나는 장을 기록한 6월민중항쟁은 미국의 식민지 군사파쇼독재집단에 대한 국민대중의 쌓이고 맺힌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었고 자주,민주,통일을 이룩하려는 전국민적 지향과 의지의 분출이었다.

지금 우리 국민은 경향각지에서 노도와 같이 일어나 「호헌철폐」,「군부독재타도」,「미군축출」,「민족자주권확립」등의 구호를 목청껏 외치여 미국과 친미군부독재집단을 전율케 했던 항쟁의 그 날을 감회깊이 돌이켜 보고 있다.

최루탄이 빗발치고 유혈적인 총칼탄압이 난무하는 속에서도 열혈청년학생들을 비롯한 각계 애국민중은 20여일간에 걸친 결사항전을 벌여 친미군부독재집단에 결정적인 치명타를 안기고  마침내 「6.29선언」이라는 항복문서를 받아내고야 말았다.

참으로 6월민중항쟁은 4.19민중봉기, 5.18광주민중항쟁과 더불어 미국과 친미군부독재집단에 심대한 타격을 안긴 대중적 투쟁이었으며 반미반독재항쟁사에 특기할 애국적 장거였다.

그때로부터 1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국민은 아직까지도 항쟁자들이 피나게 절규하던 자주,민주,통일의 염원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장장 60년이상이나 이 땅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미국은 우리 국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무참히 유린하면서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요구와 이익이 아니라 저들의 지배전략을 위해 이 땅을 강점한 미국은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의 반동화,파쇼화를 획책하면서 친미보수정권 조작책동에 혈안이 되어있다.

미국은 친미보수세력의 결집을 부추기는 한편 집권당국을 「친북좌파정권」으로 몰아붙이면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냉전수구세력이 다음기 권력을 차지하도록 적극 밀어주고 있다.

저들의 재집권야망실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나라당은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기어이 권력을 탈취함으로써 이 땅을 영원히 미국의 식민지로 내맡기고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고 미쳐 날뛰고 있다.

오늘의 현실은 각계 국민이 미국의 식민지지배를 끝장내고 친미파쇼독재정권의 부활을 막기 위한 반미자주화,반한나라당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 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무엇보다도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고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반미반전평화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

지금 미국은 조미사이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의 합리적이고 아량있는 제안을 거부하고「6자회담」의 재개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면서 정세를 첨예한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6.25전쟁에 참가했던 13개 추종국가 장교들을 모아놓고 북침전쟁을 가상한 3개의 전쟁시나리오를 상정시키면서「유엔특수부대」의 임무를 구체적으로 시달하는 모의까지 벌여놓았다.

날로 무모해지는 미국의 북침전쟁책동이 좌시묵인된다면 이 땅에서 핵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최대의 피해자는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 될 것이다.

각계 국민은 반미반전평화투쟁에 우리 국민의 사활이 달려 있고 민족의 안녕과 미래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미국의 북침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분쇄해야 한다.

이 땅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반전반미투쟁의 총화력은 마땅히 주한미군철수투쟁에로 지향돼야 한다.

주한미군이 이 땅에 남아있는 한 우리 국민은 식민지예속민의 치욕과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고 어느 하루도 편할 수 없다.

미군을 몰아 내는 여기에 평화와 통일이 있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찾는 길이 있다.

전 국민은 미군철수투쟁에 우리의 살길이 있음을 자각하고 경향각지에서 대중적인 미군철수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 이 땅에서 양키침략자들과 모든 침략전쟁장비들을 들어내야 한다.

당면하여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투쟁을 전 국민적인 미군기지철폐,미군철수투쟁으로 확산고조시켜 나감으로써 양키침략자들이 이 땅 그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게 해야 한다.

미국의 군사적 강점을 종식시키고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자면 미국의 전쟁머슴당,더러운 역적집단인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을 척결해야 한다.

지금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은 미국의 그 무슨 「공」과 「덕」에 대해 운운하고 『보수대연합전선을 형성하여 좌파세력의 집권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기염을 토하면서 정권탈취책동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의 추악한 하수인인 한나라당이 권력을 강탈한다면 진보개혁은 물론 6.15가 날아나고 이 땅에는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진정으로 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염원하고 진보개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미보수세력의 아성인 한나라당을 척결매장하기 위한 투쟁에 분기해 나서야 한다.

반전반미평화투쟁과 반한나라당투쟁에서 새로운 도약과 승리를 이룩하자면 투쟁의 조직화를 실현해야 한다.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친미보수세력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으려는 국민적 투쟁의지는 하나의 조직된 역량으로 결속될 때 무비의 위력을 과시하게 된다.

이것은 미국과 친미군부독재세력을 전율케 한 6월민중항쟁이 남긴 귀중한 경험이다.

반미반전운동단체들과 각계 국민은 투쟁의 조직화를 공고히 하고 부단히 확대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외세와 그 추종세력을 반대하기 위한 투쟁에서 운동단체들사이의 연대연합과 공동투쟁을 벌이는 것은 승리의 확고한 담보로 된다.

민족민중운동단체들과 각계 국민은 정견과 신앙,계급과 계층의 차이를 초월한 전 국민적인 단합된 힘으로 반미반전 반한나라당투쟁에 총 궐기해 나서도록 해야 한다.

전 국민은 19년전 이 땅을 진감시킨 6월항쟁의 그 불굴의 투쟁정신과 기개를 안고 경향각지에서 반미,반한나라당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