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7.4 논평

 

7월 4일은 희세의 침략자, 약탈자이며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인 일제가 강도적인 「고적 및 유물보전규칙」을 날조하여 공포한 때로부터 90년이 되는 날이다.

1916년 7월 4일 일제는 「고적 및 유물보존규칙」을 공포하고 「조선고적조사위원회」와 「조선총독부박물관」,「고적보존위원회」등 전문약탈기구를 조작하여 식민지통치기간 수십만점의 각종 문화재들을 닥치는 대로 파괴약탈하는 야만적 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의 악독한 문화재파괴약탈책동에 의해 우리 민족의 원시조 단군릉을 비롯한 수많은 왕릉들과 고분들이 침략자의 손에 무참히 파괴, 도굴당하였으며 민족의 슬기와 재능이 깃든 진귀한 금은세공품들과 고려자기, 미술작품, 「조선왕조실록」등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수탈당했다.

오래 전부터 우리 나라의 진귀한 문화재들에 눈독을 들여 온 일제는 임진왜란과 청일전쟁을 계기로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재들을 닥치는 대로 파괴하고 약탈해 갔으며 1894년 6월 21일에는 왕궁에까지 뛰어들어 각종 고서적과 미술작품, 공예품들을 차판으로 도둑질하는 날강도행위까지 일삼았다.

그러고도 일제는 강도적인 방법으로 약탈해 간 우리 나라의 문화재들을 파렴치하게도 저들의 「국보」로 공개하는 놀이를 벌였으며 치부와 이윤추구의 수단으로까지 삼았다.

일제의 초대「통감」 이등박문은 「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복궁」등의 보물고에 보관되어 있던 국보적 가치를 가지는 많은 민족문화재들을 도둑질하여 제놈의 집에 가져다 놓고 사람들에게 「국보」라고 자랑하였으며 약탈해 간 민족문화재들을 일본천황을 비롯한 황족들과 귀족들에게 선물로 선사하기까지 하였다.

지금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 네즈미술박물관, 일본민예단, 기그스이공예관을 비롯한 박물관, 대학, 미술관, 사찰들에는 과거 일제가 우리 나라에서 강탈한 수많은 민족문화재들이 일본의 「국보」로 버젓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일제가 감행한 모든 문화재파괴와 약탈만행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조한 우리민족을 저들의 영원한 노예로 만들려는 민족말살행위이며 인류문명을 파괴하고 짓밟는 반인륜적 범죄이다.

외세에 의한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적들과 유물들의 손상파괴와 약탈의 수난은 식민지 이 땅에서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과 경주를 비롯한 각지의 문화유적들이 미군에 의해 참혹하게 파괴되고 숱한 문화재들이 미군에게 강탈당하고 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일당국자들은 오늘까지도 사죄와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일본당국자들은 패망한지 60년이 넘는 오늘까지도 역사에 유례없는 문화재파괴약탈행위에 대해 인정도, 반환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뻔뻔스럽게도 그를 정당화해 나서며 새로운 재침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실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겨레가 총분기하여 반미, 반외세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일 것을 요청하고 있다.

각계 민중은 귀중한 문화재들을 되찾는 것이 짓밟힌 민족의 역사를 바로 잡으며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되찾는 투쟁임을 명심하고 북과 해외동포들과 연대하여 문화재반환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

미국과 일본당국자들은 역사적으로 우리 나라에서 감행한 문화재파괴약탈행위에 대해 성근히 사죄하고 모든 문화재들을 철저히 반환하여야 한다.